신규확진 유럽도 연일 최고치… 폴란드 대통령도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6일 03시 00분


[코로나19]佛 4만5422명-伊 1만9644명
佛, 야간통금 16→54곳으로 확대

그리스도 ‘야간 통금’ 25일(현지 시간) 밤 그리스 아테네의 한적한 거리에서 경찰관이 야간 통행 서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 있다. 그리스는 24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지역에서 야간 통행금지(0시 30분∼오전 5시)에 들어갔다. 
아테네=AP 뉴시스
그리스도 ‘야간 통금’ 25일(현지 시간) 밤 그리스 아테네의 한적한 거리에서 경찰관이 야간 통행 서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 있다. 그리스는 24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지역에서 야간 통행금지(0시 30분∼오전 5시)에 들어갔다. 아테네=AP 뉴시스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세는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다. 폴란드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일일 확진자 최대치를 경신하는 국가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달 일일 신규 확진자 1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2만 명을 돌파하더니 최근 일주일 새 4만 명대로 올라섰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4만1622명, 23일 4만2032명, 24일 4만5422명으로 일일 확진자 수 최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이러자 프랑스 정부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적용되는 야간통금 지역을 기존 16개 지역에서 24일부터는 54개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프랑스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달하는 4600만여 명이 통금 대상에 포함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감염자 수를 고려할 때 가능한 한 사회적 접촉을 줄이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23일 1만3632명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역대 최대 일일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브와제이 스피할스키 대통령실 장관은 24일 트위터에 “전날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의 상태는 좋으며 의료진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역시 23일(1만9139명), 24일(1만9644명) 이틀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 최대치 기록을 새로 썼다. 14일 실내외 파티를 금지하고 식당 및 주점 영업을 밤 12시까지로 제한했던 이탈리아 정부는 25일 추가 방역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독일도 23일 1만3476명으로 최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연일 1만 명 확진을 넘어서며 비상이 걸렸다.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독일 옌스 슈판 보건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초 1∼3월쯤 다수 국민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큐어백과 바이오엔테크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신규확진#유럽#최고치#폴란드#대통령#양성#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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