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서 코로나 무증상 감염 138명 발생…1급 대응태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6일 10시 14분


470만명 코로나19 검사 진행 중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카슈가르)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와 1급 대응체계가 발동됐다.

25일 중국 중앙(CC) TV 등은 24일부터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138명의 코로나19 무증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24일 카스 슈푸현에서 한 17세 여성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 여성에 대한 밀접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137명이 양성 진단을 받았다. 아울러 이들은 모두 첫번째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다만 이들은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없어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진단이 나왔더라도 발병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집계되지 않는다. 다만 격리 치료 중 증상이 발생하면 확진자로 재분류된다.

이에 따라 본토 확진자 제로 기록은 또 깨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보건 당국은 첫 번째 무증상자의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는 줄곧 슈푸현에 있었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한 사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급 대응 태세를 발령하고 470만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국은 27일까지 도시 전체 주민에 대한 핵산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카스 지역에 실무 그룹을 긴급 파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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