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첫 국회연설서 “한국에 징용문제 대응 강하게 요구”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6일 15시 38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6일 첫 국회 연설에서 한국 정부에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내각 출범 후 첫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국을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한일관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한국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발언으로,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대법원은 작년 10월 전범기업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한국 내 징용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일본제철이 판결 이행을 거부하면서 일본제철의 한국 내 자산(PNR) 주식의 압류·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기업의 압류 자산이 현금화되는 사태가 발생하면 한일관계에 극히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고 발언했었다.

이 밖에 스가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정권의 최대 중요 과제”로 규정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없이 직접 대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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