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선 사전투표 참여자가 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이미 7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지자들의 결속이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선거정보를 제공하는 민간단체 ‘미국 선거 프로젝트’는 27일(현지 시간)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 참여자가 7040만 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이는 4년 전 대선 총투표자(약 1억3800만 명)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우편투표를 한 사람은 4710만 명, 투표장에서 직접 투표를 한 사람은 2330만 명이다.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경합주일수록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텍사스주는 2016년 전체 투표자 수의 87%에 이르는 780만 명이 투표를 마쳤다.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도 4년 전 투표자 수의 70%가 넘는 사람이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사전투표 참여자의 선호정당 현황이 공개된 19개 주 중 16곳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표를 더 많이 얻었다. 이처럼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사전투표를 마침에 따라 막상 선거일인 11월 3일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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