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에 5G 용도 외 반도체칩 수출 허용 방침”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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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술 화웨이 5G 사업 지원 용도 아닌 것 입증

미국 정부가 5G 사업 이외 용도라면서 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국의 주요 IT기업을 상대로 한 미국의 제재가 예상보다 덜 위협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제재조치가 화웨이 5G 사업 분야에는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지만, 화웨이의 스마트폰 부문이 회생할 기회가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반도체 업체 고위 관계자는 최근 첨단 통신 인프라 수출과 관련해 미 상무부과 대화를 나놨다면서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판매 라이선스 불허가 원칙이지만, 업체가 수출하려는 기술이 화웨이의 5G 사업을 지원하는 용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다면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FT는 미국 정부에 화웨이에 대한 판매 라이선스를 신청한 아시아 국가 반도체칩 회사 두 곳도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 관계자는 ”모바일 장치용 칩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미 상무부로부터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중 일부 품목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300여개의 업체들이 미 상무부에 화웨이 수출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이중에 3분의 1 정도가 판매 지속을 승인받았다. 미국의 인텔과 AMD가 이미 라이선스를 받았고 인텔은 계속해서 화웨이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필요한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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