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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터키 강타한 규모 7.0 지진…12명 사망 419명 부상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31 04:05
2020년 10월 31일 04시 05분
입력
2020-10-31 04:05
2020년 10월 31일 0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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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모아섬서도 10대 2명 귀가 중 사망
건물 20채 붕괴…터키·그리스 정상 통화 "뭉칠 때"
30일(현지시간) 터키 서부와 접한 에게해 해역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기준으론 규모 7.0으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
미 지질조사국은 이날 공식 트위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협정세계시(UTC) 기준 이날 오전 11시51분(한국 시간 30일 오후 8시51분)께 그리스 사모스섬 북부 에게해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해역은 터키 서부 항구 도시 이즈미르와 인접한 곳으로, 지진은 이 지역을 비롯해 그리스 섬 지대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터키 국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지진으로 이즈미르 지역에서 건물이 다수 무너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이 집계 초반 트위터를 통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힌 이후, 터키 긴급재난관리본부가 수시로 피해 상황을 업데이트 중이다.
현지시간 오후 7시45분(한국시간 31일 오전 1시45분) 기준 터키 내 사망자는 최소 12명, 부상자는 419명에 달한다. 터키에선 현재 피해지역에 38대의 앰뷸런스와 2대의 구조 헬기, 35개 국가응급구조팀이 파견된 상황이다.
아울러 그리스 사모스섬 내 건물과 도로 등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FP에 따르면 사모스섬에선 지진으로 벽이 붕괴해 2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2명 모두 10대로, 학교에서 돌아오던 중 변을 당했다고 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국가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진으로 피해를 본 모든 시민을 지원하겠다”라며 “피해 지역에 필요한 조치를 시작하기 위해 행동을 취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통화에서 “양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비극적인 인명 손실을 애도했다”라며 “어떤 차이가 있더라도 지금은 우리 국민이 뭉쳐야 할 때”라고 했다.
CNN과 AP 등에 따르면 이즈미르에선 이번 지진으로 최소 20채의 건물이 붕괴한 상황이다. 이즈미르는 주민 2019년 기준 주민 436만명 상당이 거주하는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이즈미르 외 지역에서도 건물 균열 등 피해가 보고됐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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