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 강진’ 사망자 50명 넘어…900여 명 부상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일 17시 14분


지진 34시간 만에 건물 잔해에서 70대 남성 구조

터키와 그리스 사이 에게해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1명으로 늘었다. 지진의 부상자는 9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1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시신들이 건물 잔해 더미에서 추가로 수습되면서 사망자가 4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즈미르는 이스탄불, 앙카라와 함께 인구 450만명이 거주하는 터키 3대 도시이다.

그리스섬 사모스에서도 10대 2명이 숨졌으며 또 다른 19명이 부상했다.

지난 31일 발생한 이번 지진에 대해 AFAD는 지진의 규모를 6.6,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6.9로 측정했다.

지진은 이스탄불을 비롯해 터키 전역에서 느껴졌을 정도로 강력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이후 수백 회의 여진도 이어졌다.

이즈미르에서는 지진 34시간 만에 한 70대 남성이 붕괴된 건물 속에서 구조됐다. 아흐메트 시팀(70)이라는 이 남자는 1일 자정 이후 무너진 건물을 수색하던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됐다.

파레틴 코카 터키 보건장관은 트윗을 통해 “발견 당시 이 남성이 ‘나는 한 번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추가 생존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즈미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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