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3일(현지 시간) 진행 중인 가운데, 투표가 종료된 일부 주(州)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4일 오전 8시) 투표가 종료된 켄터키, 인디애나, 뉴햄프셔 등 일부 주에서 개표가 이뤄지고 있다.
초기 개표 결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
3개 주에 걸린 선거인단은 전체 538명 중 23명(켄터키 8명, 인디애나 11명, 뉴햄프셔 4명)이다.
다만 켄터키, 인디애나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고, 뉴햄프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을 위해 공들였던 지역이라 아직 전체 대선 승부를 예측하긴 이르다.
선거 전문가들은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9명)와 펜실베이니아주(20명)의 개표 결과가 대선 이후 미국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네바다 등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격전지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 우리는 그 누구도 이전에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다”며 승리를 낙관했다. 그는 “우리가 플로리다에서 매우 잘하고 있고 애리조나주에서도 매우 잘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텍사스에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금은 돌아가는 게 너무 많다”라면서 “만약 오늘 밤 뭔가 (결과가 나와) 말할 게 있다면 얘기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내일 표가 집계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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