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빈 테러 배후 선언…“칼리프 전사가 십자군 공격”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4일 10시 17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총기 테러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IS는 이날 오후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칼리프(이슬람 신정일치 지도자)의 전사가 빈 시내에서 십자군 집단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IS는 수염을 기른 한 남성이 칼과 권총,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들고 IS 지도자인 아부 이브라힘 알 하시미 알 쿠라이시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IS는 이 남성이 테러 당일 오스트리아 경찰에 사살된 총기 테러 용의자라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사살된 총기 테러 용의자가 오스트리아-북마케도니아 이중 국적자로 IS에 가담하려 한 혐의로 22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은 전과자 쿠즈팀 페즈줄라이(20)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칼 니해머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앞서 “모든 징후를 볼 때 (용의자는) 과격화된 인물이며, IS와 긴밀히 연결됐다고 느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페즈줄라이가 지난해 4월 구속됐지만 같은해 12월 조기 출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가 시스템을 기만했다”고 설명했다. 온건화 교육을 받았지만 본성을 바꾸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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