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2020년 미국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이 시작됐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뉴욕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93% 개표가 진행된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51.2%의 투표율을 기록해 47.8%의 바이든을 앞서가고 있다.
NYT는 현재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95% 정도라고 예측했다. 트럼프 선거 캠페인은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지지가 크게 늘며 이런 역전이 가능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승부가 생각보다 빨리 결정 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른 경합 주의 추이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또 38명 선거인단이 걸린 텍사스는 74%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가 49.7% 그리고 바이든이 48.9%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플로리다와 함께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는 20%대 초반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뉴욕은 개표가 16%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75.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24.4%로, 바이든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주는 뉴욕을 포함한 버지니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뉴멕시코, 델라웨어, 워싱턴 D.C. 등이다.
트럼프는 아칸소, 인디애나, 켄터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앨라배마, 미시시피, 웨스트버지니아,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 등에서 승리했다.
뉴욕타임스의 집계(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 기준)에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각각 131명과 9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려면 선거인단 270명이 확보돼야 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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