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가 대승”…트위터, ‘오해 가능’ 라벨 붙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4일 15시 33분


"민주당이 선거 훔치려 해"…바이든 "승자 주장할 때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3일 치러진 대선 개표가 이뤄지는 도중에 ‘대승’을 주장했다. 트위터는 즉각 ‘오해를 부를 수 있다’라는 라벨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전 1시를 조금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크게 이기고 있지만, 그들(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트윗은 AP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이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를 트럼프 대통령 승리 지역으로 분류한 뒤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 결코 그렇게 하게(선거를 훔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트윗에선 “우리는 오늘 밤 성명을 낼 것이다. 대승!”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이후 ‘그들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라는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선거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라는 라벨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선거인단 29명이 달린 선 벨트 경합 주 플로리다에서 승기를 쥔 데 이어, 북부 러스트 벨트 최대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65% 개표 기준 56.6%를 득표해 42.1%를 득표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14.5%포인트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는 선거인단 20명이 달려 있다.

다만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오는 6일 접수분 우편 투표까지 개표 대상으로 인정하는 만큼, 승리를 예단하긴 이르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대승을 주장하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나도, 트럼프도 이 선거의 승자임을 주장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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