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AP통신은 4일 오전 0시15분께 김 의원이 이날 뉴저지주(州) 3선거구 하원의원 선거에서 대형 건설사 최고 경영자(CEO) 출신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더힐은 김 의원이 지나치게 자유주의적이라는 공격을 받았지만 선거자금 모금에서 이점을 누렸다고 평가했다. 지역 매체인 NJ닷컴은 김 의원이 지난 2018년 중간선거와 마찬가지로 보건서비스를 강조했고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가장 강력한 현안이었다고 평가했다.
뉴저지 태생 한국계 이민 2세인 김 의원은 2018년 중간선거에서, 현역이었던 공화당 소속 톰 맥아더 의원을 이기고 연방 의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선거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당신의 지지와 신뢰에 더 없는 감사를 표한다”고 사례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 하원의원 선거에는 김 의원을 포함한 한국계 미국인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과 이민 2세 변호사인 데이비드 김 후보(로스앤젤레스),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여성 정치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워싱턴주)가 출마했다. 그는 타코마시장 출신이다.
공화당에서는 영 김 후보와 미셸 박 스틸 후보가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각각 출마했다. 두 후보 모두 여성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앤디 김 의원 이외에는 스트릭랜드 후보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개표가 56% 진행된 가운데 58.3%를 얻어 공화당 후보(41.7%)를 16.6%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스트릭랜드 후보가 당선되면 여성 한국계 미국인으로서는 첫번째 하원의원이 된다. 반면 나머지 후보는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