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러도시서 시위…백악관 근처서 시위자 3명 체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4일 16시 00분


시위 분위기 대체로 평화로워

미국 대통령선거를 마친 3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 포틀랜드,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 크고 작은 시위도 벌어져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NBC는 백악관 근처에서 수백명이 시위를 벌이는데 최소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지금까지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백악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워싱턴 16번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플라자’는 이날 오후 5시가 넘어가며 수천 명의 시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곳에서는 약 8시간의 점령 시위가 예고된 상태다.

플라자에는 선거 결과를 보여주는 거대한 화면이 비치됐다. 그 앞에서는 밴드들이 자유롭게 연주를 선보이는 중이다.

주최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몇 달 동안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결과에 상관없이 시위는 시작할 예정이며 자정께 모든 일정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4일 시민들은 다시 거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했다.

시위대는 “트럼프는 항상 거짓말을 하고 있다” “트럼프 퇴출”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백악관 주변을 따라 세워진 높이 약 2.5m의 철제 울타리 곳곳에는 트럼프 반대 등이 적힌 게시물이 붙어있다.

한편 경찰 당국은 누가 당선돼도 소요 사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 DC와 일부 주는 소요 사태에 대비해 이미 주방위군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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