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첫 여성 하원의원 ‘순자’ 스트릭랜드 당선 확실시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4일 16시 54분


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 -트위터 갈무리
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 -트위터 갈무리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첫 한국계 여성의원이 탄생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워싱턴주 10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메릴린 스트릭랜드(58) 후보가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한국계 의원으로는 김창준 전 의원과 앤디 김 의원에 이어 미 역사상 세 번째다.

개표가 약 80% 진행된 현재 스트릭랜드 후보는 약 13만6002표(50.2%)를 얻으면서 2위 후보인 베스 도글리오(35.9%)를 여유롭게 앞서고 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한국에서 군 복무를 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만2살이 되기 전 미국으로 왔다. 그는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을 8년간 지내며 정치 경험을 쌓았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며 “한인으로서 저의 경험과 영향은 어머니를 보며 성장했던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가 강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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