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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앤트그룹 상장연기 기간 ‘최소 6개월’…관련 규정 기반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04 17:05
2020년 11월 4일 17시 05분
입력
2020-11-04 17:04
2020년 11월 4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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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상하이, 홍콩 증시 상장이 3일 돌연 연기됐다. 이 가운데 그 연기 기간이 최소 6개월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중국 관영 베이징르바오의 웨이신 계정인 ‘장안가지사(長安街知事)’는 중국 기업공개 및 상장 관리규정을 근거로 앤트그룹의 상장이 다시 허가되더라도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중국 ‘최초 주식 발행 및 상장 관리법’ 39조에 따르면 주식 발행이 당국 승인을 못 받을 경우, 관련 결정이 내려진 6개월 이후 발행인(기업)은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앞서 3일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5일로 예정됐던 앤트그룹 상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발표 직후 앤트그룹은 홍콩 상장도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상 최대 규모인 345억달러(약 39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앤트그룹의 홍콩 증권거래소 및 상하이 과학혁신판 동시 상장이 일단 무산됐다.
앤트그룹은 상장 연기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상장이 연기된 것은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중국 규제 당국의 감독 정책을 비판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마윈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금융서밋에서 약 20분간 연설하면서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비난했다. 당시 그는 “위험성이 없다면 혁신도 없다”면서 “감독기관에 리스크가 없다면 경제 전반에 ‘발전하지 못하는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등 4개 기관이 지난 2일 마윈과 징셴둥(井賢棟) 회장, 후샤오밍(胡曉明) 총재 등을 불러 ‘예약 면담(約談)’을 진행했다. 예약면담은 사전 경고나 질책 성격의 조치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그룹과 앤트그룹 모두 당국의 관리 감독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앤트그룹은 성명에서 “타당한 혁신, 관리감독 옹호, 실체를 위한 봉사, 상생적 개방’ 등 방침을 지키고 테스트를 통과해 신뢰를 받을 것”이라면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관련 상황을 제때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은 “앤트그룹과 함께 (금융당국의) 관리 감독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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