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NBC방송이 분석했다.
NBC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펜실베이니아에 민주당에 유리한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 등 지역의 미집계 표가 상당 부분 남아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매체는 남은 투표 수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격차인 184만표 이상으로 추산했다.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74% 개표 수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55.7%(296만4853표), 바이든 후보가 43.0%(228만6865표)를 득표 중이다.
이 같은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개최한 회견에서 “솔직히,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면서 사실상 승리 선언을 한 뒤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견에서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마감 기한을 대선 이후로 연장한 주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실시된 올해 미 대선 경합주였던 플로리다를 비롯해 텍사스, 아이오와 등에서도 승리가 확정됐다.
더 나아가 민주당의 ‘방화벽’으로 불렸던 미 북부 ‘러스트 벨트’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뿐만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서도 개표 후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아직까지 러스트 벨트 3곳과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 대해선 아직 승자를 선언하지 않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곳들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예측한 큰 ‘빨간색’(공화당)으로 바꿨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