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6개 경합주 중 위스콘신을 잡고 미시간에서도 앞서며 승기를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펜실베이니아주에 개표 중단 청구 소송을 내며 미국 대선이 소송전으로 빠져들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투표인단 248명 확보한 상태이지만, 최종 당락이 결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에 개표 중단 청구 소송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캠프는 성명을 통해 “개표의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개표를 일시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며 “선거 관리자들이 투표소 7.5m 이내 접근을 막고 있다”면서 “공화당은 모든 개표가 법에 따라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오는 6일까지 선관위에 도착한 투표용지까지 유효표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트럼프가 역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
앞서 캠프는 미시간 주에도 개표중단 청구 소송을 냈다고 통신이 전했다. 캠프는 “개표의 정당성이 확보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오늘 미시간 청구재판소에 제기했다”며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개표된 투표에 대한 재검토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우세를 보이다 우편 투표가 개봉된 뒤 바이든 후보에 역전을 당했다. 개표가 94%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에 0.65p 뒤지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막판에 뒤집힌 위스콘신주에는 즉각 재개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빌 스테피안 캠프 매니저는 성명을 내고 “위스콘신주의 여러 카운티에서 결과의 타당성에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정행위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며 "대통령은 재개표를 요청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즉각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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