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럼프 선거 트윗에 연이어 ‘경고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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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5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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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가 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 뉴스1
경고가 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 뉴스1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관련 트윗에 연달아 경고딱지를 붙였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위터는 전날 밤 개표가 진행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중 5개에 경고딱지를 달았다.

트위터는 “이 트윗에 공유된 일부 또는 전체 콘텐츠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었으며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보기’ 버튼을 눌러야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지난달 자사 플랫폼이 선거에 방해되거나 여론조작에 이용되지 않도록 트위터가 채택한 정책에 따른 결정이다.

가려진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는 “지난 밤에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요 주에서 내가 확고한 우위에 있었는데 갑자기 우편투표지가 쏟아져 집계되면서 마법처럼 사라졌다. 매우 이상하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자신을 ‘신정 파시스트, 독재자’라고 묘사한 한 보수성향 트위터 이용자가 미시간 개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한 트윗에도 경고딱지가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리트윗하며 “이게 다 무엇이냐”고 적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글은 볼 수 있지만 그가 리트윗한 내용은 가렸다.

트위터는 이날 오전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5분도 지나지 않아 경고딱지를 달았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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