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편행정 엉망…트럼프, 중복 투표 문제 삼을 듯”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1월 5일 09시 32분



개표 중단 청구 소송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복 투표 가능성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는 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우편행정이 엉망”이라며 “갑자기 우편투표가 생기니까 이 많은 업무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편으로 투표한 사람이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해도 이거 확인해서 말릴 방법이 없는 것들(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사례를 조사해서 우편투표 인정을 안 하겠다고 할 것이 혼란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 투표와 현장 투표를 모두 하는 중복 투표를 문제 삼을 경우 확인 작업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직 대통령이 후보가 돼서 선거결과, 투표결과에 불복할 때 방법이 없는 것에 대해 미국 지식인 사회가 당황하고 있다”며 “그래서 법원으로 넘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 때문에 급하게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사람으로 대법관을 임명한 일까지 한 것 아니냐. 여기에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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