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뻔뻔함…베를린시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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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5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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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돼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NHK 캡처) © 뉴스1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돼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NHK 캡처) © 뉴스1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는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가와무라 타카시 시장 이름으로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서한에는 “소녀상은 예술 작품이 아니라 정치적 주장을 나타내고 있어, 이대로는 일독 우호 관계에 큰 손해가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9월28일 베를린 중심 지역인 미테구에 설치된 베를린 소녀상은 김운성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해 나고야에서 열렸던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전시된 바 있다.

가와무라 시장은 트리엔날레에서 소녀상에 관해 많은 시민의 항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나고야시가 트리엔날레의 시 부담금 일부 지급을 보류한 사실을 서한에서 언급했다.

지난해 트리엔날레에서 소녀상 전시는 우익 세력과 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중단됐다가 폐막을 앞두고 두 달여 만에 재개됐다. 당시 가와무라 시장은 소녀상 전시 중단을 요구해 ‘예술 검열’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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