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주별 개표에서 승자 미확정 경합주가 5곳으로 줄어든 가운데 유일하게 애리조나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힘이 막판에 딸리고 있다.
뉴욕 타임스, CNN 등의 개표 집계에서 바이든 후보는 5일 새벽2시반(한국시간 오후4시반) 기준 146만9341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40만0951표에 6만8300여 표 앞서고 있다.
개표진행률은 86%이며 표차 비율은 2.4%P이다. 전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경합주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기 직전에 진행률 82%에서 바이든 후보는 136만 표 대 123만 표로 13만 표, 5%P 차였고 84% 시점에서는 9만1000표, 2.9%p 차 리드였다.
우세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현지 언론들은 47만 여 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바이든 우세 감소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애리조나주는 펜실베이니아와 달리 투표 당일까지 도착해야 개표되며 막판에 개표되고 있는 분량은 투표일 전날이나 당일 선거당국에 도착한 것이다.
또 막바지 표들은 바이든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위스콘신이나 미시간에서와는 달리 친 트럼프 유권자들의 최종 무더기 표로 판단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표된 14만 여 표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에 57 대 40으로 앞섰다. 47만 표가 남아 있고 2.4%P 뒤진 상황에서 58%의 지지율이 유지된다면 트럼프가 간발의 차로 역전해 주 선거인단 11명을 차지할 수 있다고 언론들은 진단하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주 선거인단 11명은 AP 통신만 바이든 후보에게 확정지었고 뉴욕 타임스나 CNN은 미정으로 남겨두고 있다. 그래서 AP 통신의 선거인단 중간총수는 바이든 264 명 대 트럼프 214명이지만 대부분 매체들은 아직 253 대 214이다.
애리조나 선거당국은 다음 개표 결과를 5일 오후9시(한국시간 6일 아침11시)에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12시간 이상이 남아 있는데 이 사이에 개표 일정이 늦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는 아니더라도 선거인단 6명의 네바다와 16명의 조지아에서 승자 확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CNN과 뉴욕 타임스 집계에서 당선 확정 270명에 17명 부족한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와 조지아 두 곳 모두 애리조나와 달리 최종반에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의 힘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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