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대통령 경호국이 6일(현지 시간)부터 델라웨어 월밍턴에 머무르고 있는 조 바이든 후보의 경호 인력을 증강한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승자 선언 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호국의 이 같은 인력 추가 파견 계획을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호국은 바이든 캠프가 게속해 월밍턴 선거본부에서 머물며 이르면 금요일 승리선언 연설을 할 수도 있다는 계획을 듣고 추가 파병 인력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국은 바이든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부터 캠프에 경호인력 수십 명이 파견해 후보를 경호해왔다.
경호국은 보안을 위해 후보를 ‘코드명’으로 부르는데 바이든 후보는 부통령 시절 자신의 코드명으로 ‘셀틱(Celtic)’을 택한 바 있다. 독실한 카톨릭과 아일랜드 뿌리를 보여주는 ‘켈트(Celt)’에서나오는 표현이다. 통상 가족들은 같은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코드명을 택하는데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카프리(Capri)를 선택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역시 후보지명을 받은 뒤 경호국의 경호를 받기 시작했는데 이때 자신의 경호명으로 ‘선구자(Pioneer)’를 택했다. 해리스 후보가 공식 부통령이 되면 남편 역시 P로 시작하는 코드명을 고르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코드명은 대통령의 코드명인 ‘거물(Mogul)’에 맞춰 모두 M으로 시작한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모델 출신의 의미를 담아 뮤즈(Muse)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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