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는 남부 조지아주에서 역전 우세로 돌아선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 개표 상황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조지아주 개표서 6일 새벽4시20분(한국시간 오후6시20분) 244만9371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으로 앞지르며 917표 우세를 기록했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 승자로 확정선언되면 16명의 선거인단을 독차지하면서 총수가 269명을 불어난다. 당선과반 270명에 1명 미달하는 것이다.
조지아주에서 개표 잔여투표 수는 5000표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주요 언론기관들은 섣불리 승자확정 선언(콜)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AP 통신과 트럼프 우군 폭스 뉴스가 선거인단 11명의 서남부 애리조나주 개표에서 아주 초반인 이틀 전 4일 새벽4시에 바이든 승리(확정적 전망) 콜을 했다가 바이든 우세 표차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취소할 뜻을 비치지 않고 있다.
어쩌면 조지아나 애리조나보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먼저 바이든 승자 콜이 나올 수 있다. 펜 주 개표는 4시간 전인 6일 새벽1시30분의 최신발표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328만6171표로 바이든 전부통령보다 1만8229표, 0.3%p 차 앞서있다.
그 3시간 전에는 3만6500표 차였고 또 1시간반 전에는 4만8800표, 0.8%p 차로 트럼프 리드가 컸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당일 투표마감 직전 소인만 있으면 3일 후인 6일(금)까지 도착분까지 개표가 허용된다. 그러나 공화당이 주 및 연방 법원에 거듭 문제 삼아 투표후 마감분은 따로 보관하고 개표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이 1만8229표 차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보관분이 아닌 개표대기 표수는 15만 표는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일후 도착분 때문에 개표 종료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지만 트럼프가 건들 수 없는 정상적 표가 10만을 넘고 또 표 해당 지역이 친민주당의 남쪽 필라델피아 부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펜 주 승리확정이 조기에 가능할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에 걸려있는 선거인단은 20명으로, 바이든은 확보 순간 일거에 총수가 253명에서 273명으로 뛰어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것이다.
조지아에서 16명을 확보해서 269명이 되더라도 1명이 부족하다. 펜 주 말고 애리조나 11명, 네바다 6명 중 한 곳을 덧붙여야 한다. 두 곳 다 바이든이 우세하고 있지만 다 약점이 있다.
애리조나에서 바이든의 우세는 6일 아침9시(한국시간) 6만1000표에서 오후2시 최신 집계 때 4만7052표로 줄어들었다. 10만 표 이상 남아있어 우세를 끝까지 유지할지 불투명해 보인다. 후속 발표가 7일 낮(한국시간)로 예정되는 등 진행도 늦다.
네바다는 민주당이 직전 대선서 2.4%p 차로 이겼던 주였으나 초반 개표에서 바이든 후보 리드는 0.6%p 차로 부진했다. 12시간 전 최신집계에서 1만1400여 표, 0.9%p 차로 벌리긴 했다. 10만 표 이상 남아 있는 네바다주도 개표 진행이 느리며 12일 도착분까지 받아줘 조기 승자 콜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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