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인사를 보낸다”며 “WHO의 동료들과 난 여러분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같은 위기는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 연대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면서 “함께(Together!)”라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발원국 중국에 편향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4월부터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 데 이어, 7월엔 ‘미국의 WHO 탈퇴 절차가 시작됐다’고 유엔에 공식 통보했던 상황.
미국은 WHO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나라란 점에서 WHO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향후 WHO 운영에도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랐었다. 미국은 지난 2018~19년 기준으로 WHO 전체 예산의 약 15%인 9억9000만달러(약 1조1100억원)를 지원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WHO 탈퇴 결정을 철회하고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대통령후보 시절이던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의 WHO 탈퇴 결정에 맞서 “미국이 국제적 보건위생 강화에 기여해야 미국인도 보다 안전해진다.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첫날 WHO에 재가입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었다.
지난 3일 치러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당선된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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