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캠프 ‘부정선거 핫라인’에 장난전화 봇물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9일 13시 46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캠프가 ‘부정선거’ 신고를 받기 위해 설치한 핫라인에 장난 전화가 빗발친다고 더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캠프가 올해 대선에서 부정선거나 선거조작 사례를 모으기 위해 설치한 핫라인에는 조 바이든 당선인 지지자들의 장난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7일 당선을 확정한 이후, 이들은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는 핫라인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며 트럼프 선거캠프를 조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민주당전국위원회(DNC)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DNC는 스팸전화로 핫라인에서 우리가 받는 수천통 신고를 막으려고 한다”며 “그들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더힐에 보낸 성명에서 “투표하는 동안 우려되는 경험을 한 미국인 수천명이 있기 때문에 이 핫라인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이 증명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면서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올해 대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된 대량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진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우편투표에서 광범위한 유권자 부정선거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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