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바이든 정부 행동과 말 면밀히 지켜보겠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9일 20시 23분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에 게양된 이란 국기. 2020.1.8/뉴스1 © News1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에 게양된 이란 국기. 2020.1.8/뉴스1 © News1
이란이 향후 구성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잘못된 길에서 떨어져 있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행동과 말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이 잘못된 길을 되돌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반드시 있어야 할 세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다”며 미국의 변화를 촉구했다.

대변인은 “첫째는 미국 의사 결정자들의 생각과 정신의 변화, 세계와 이란을 향한 단어와 말투와 대화 유형의 변화, 그리고 잘못된 길을 돌이키고 과거의 행동을 보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란이 “아직 미국 대선 당선인과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면서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행동과 말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시킨 바이든 당선인은 그간 유세에서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되살릴 것이라고 했고 핵협상 복귀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 몇년간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악의 관계를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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