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스퍼 국방장관 해임”…NYT “예상됐던 일”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0일 03시 28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에스퍼 장관이 “해임됐다”며 “그간의 직무 수행에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이 왜 해임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크리스토퍼 C. 밀러 국가 대태러센터 소장이 즉시 국방장관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에스퍼 장관의 해임은 수개월 전부터 예상됐던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6월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진압하는 데 현역 군인들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내란법에 의거해 군인들을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에스퍼 장관의 이같은 행동에 분노했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에스퍼 장관은 언론 앞에서 언급을 꺼리며 몸을 낮췄다. 그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인도 등을 순방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해야 한다는 둥 ‘안전한’ 주제에 대해서만 발언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백악관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부터 사회적 거리를 지키거나 꾸준히 마스크를 썼다고 NYT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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