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축하 안한 정상, 시진핑·푸틴·김정은 말고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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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0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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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 가운데 아직도 여러 인물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지 않았다고 BBC가 10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외에도 아직 축하 메시지를 내보내지 않은 정상들은 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Δ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Δ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Δ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 등이다.

◇ 러 크렘린궁, ‘불복소송’ 문제삼아 : 푸틴 대통령은 2016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재빨리 축하했던 정상 중 하나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법적 문제가 남은 것으로 안다. 공식적인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 문제가 해결돼야 공식적으로 축하를 하겠다는 뜻이다.

◇ 남미 트럼프 보우소나루도 침묵 : 트럼프 대통령과 성향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침묵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부딪힌 적도 있다. 그는 미국 대선후보 토론 당시 바이든 후보가 브라질을 압박해 아마존 우림을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형편없고 불필요한 말”이라며 반발했었다.

브라질 언론들은 현지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우소나루 대통령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법적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미 이웃나라 멕시코 “경솔해지고 싶지 않아” : 멕시코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정책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8일 대선 승자가 확정된 뒤에도 “모든 법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겠다. 경솔하게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두 후보와 모두 관계가 좋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 멜라니아 모국 슬로베니아 총리도 조용 : 대선 개표가 끝나기 한참 전인 4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섣불리 축하 인사를 건넨 정상이 있다. 멜라니아 여사의 모국인 슬로베니아의 얀사 총리다.

극우 포퓰리즘 성향인 얀사 총리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굳건히 지지했던 인물이다. 그는 미 대선 승자가 결정난 이후 아직도 아무런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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