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셸 박 스틸, 美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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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1일 07시 56분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미국 공화당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당선인 © 뉴스1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미국 공화당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당선인 © 뉴스1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현재까지 모두 3명의 한국계 당선인이 나왔다.

CNN 집계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공화당 후보(65)가 한국시간 11일 오전 99% 이상 개표 상황에서 총 19만7256표(득표율 50.9%)를 얻어 현역인 할리 루다 의원을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루다 의원은 현재까지 18만9910표(49.1%)를 얻었다.

스틸 당선인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페퍼다인대를 나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스틸 당선인은 2006년 한국계로선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으로 선출돼 8년 간 재직했고, 2014년엔 오렌지카운티 제2지구 행정책임자 선거에 당선돼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남편인 션 스틸 전 공화당 캘리포니아주 의장과는 1981년 결혼했다.

스틸 당선인 외에도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선 앤디 김 민주당 의원(뉴저지주 3선거구)과 ‘순자’란 한국이름을 갖고 있는 메릴린 스트리클랜드 민주당 후보(워싱턴주 10선거구)가 각각 당선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 공화당 후보도 99% 이상 개표 상황에서 3550표(득표율 1%포인트)차로 현역인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의원에 앞서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마저 당선이 확정될 경우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선 모두 4명의 한국계 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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