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가 이겼다”…대선 불복 고집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2일 02시 01분


필라델피아 선거 부패와 부정 산과 같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자신이 이겼다면 대선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이겼다. 선거사기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필라델피아 감독관이자 소위 공화당원이라고 주장하는 앨 슈미츠라는 사람이 선거가 얼마나 정직하게 진행됐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가짜 미디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그는 산과 같은 부패와 부정(corruption & dishonesty)을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발언은 필라델피아 지역 개표 감독관들에 대한 인터뷰와 관련된 것이다.

필라델피아시 개표 감독 책임자 3명 중 한 명인 앨 슈미츠는 CBS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필라델피아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선거날 행사한 표든 선거 전에 행사한 표(사전투표)든 정당한 유권자가 던진 표를 집계하는 것은 부정도, 사기도 아니며 그것은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공화당원이라고 밝히면서 ”당적을 떠나 표를 집계하는 데에서는 이견이 있어서는 안 된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필라델피아 선거 관련 공무원들은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위터에 “우리는 이길 것이다”라며 대선 결과에 승복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네바다주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진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여론조사원으로 일했다는 익명의 여성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조기투표 기간 중 점심시간에 산책을 나왔다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 측 차량 주변에서 흰색 봉투가 나뒹굴고 찢겨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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