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장 “도쿄올림픽 중단 논의 없을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2일 10시 11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여름 개최 예정인 일본 도쿄올림픽에 대해 11일(현지시간) “대회 중단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주재한 IOC 이사회 뒤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5~18일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흐 위원장의 일본 방문은 지난 3월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때 이후 처음이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 7~8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을 이유로 1년 미뤄졌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방일 계획에 대해 “코로나19 대책 검토가 중요한 시기에 와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뭐가 필요한 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완성된 국립경기장과 선수천 등 시설도 시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특히 지난 8일 도쿄에서 일본과 미국·중국·러시아 선수단이 참가한 국제 친선 체조대회(우정과 유대 대회)가 열린 점을 들어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염두에 둔 다양한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도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상징적 대회였다. 올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대회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흐 위원장은 일본의 이번 국제 친선 체조대회를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올림픽 개최 우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도쿄올림픽까지 9개월 남았는데 (코로나19) 백신 등 더 좋은 대책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여름에 올림픽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도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거듭 밝혔다.

바흐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제약사와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임상시험 결과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앞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모두가 안도감을 느꼈다”(나카무라 히데마사 대회 개최 총괄)고 밝혔었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방일 기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만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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