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해외 관객 ‘14일 격리’ 면제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2일 15시 15분


14일 격리하면 올림픽 관람 어렵다고 판단
코로나19 사태 추이 보고 내년 봄께 결정

일본 정부가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 올림픽 관람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해외 관객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한 입국 후 14일간의 격리조치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및 대회 조직위원회 등과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감염증 대책 조정회의’에서 이러한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조치는 국내외의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내년 봄에 결정한다.

일본 정부는 해외에서 온 관객들에게 14일간의 격리와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올림픽 관람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출국 전이나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입국 후에는 행동·건강관리를 전제로 입국 후 14일간의 격리조치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격리조치 면제 조치는 지난 10월부터 국제대회 등에 참가한 후 귀국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지정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입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격리조치 면제 대상을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해외 선수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올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내년 7월로 1년 연기됐다.

한편 일본에서는 11월 들어 다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46명으로 폭증했다. 1500명을 넘어선 것은 8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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