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2일(현지시간) 빠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덕분에 코비드 팬데믹(대유행)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며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확실히 이제 더이상 오래 가는 팬데믹은 아닐 것”이라며 “백신이 이를 돌릴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백신은 우리를 도와준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공중보건 조치를 더 확실히 계속 준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약회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전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보였다는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또 다른 제약회사 모더나도 곧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며 변이되고 있긴 하지만 백신 효능을 떨어뜨릴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변이는 몇몇 치료법 효과에는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를 보면 대중들은 백신 접종이나 감염 뒤 형성된 항체가 1~2년밖에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움이 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온 건 아니다”라며 “나한테 이건 ‘제발 포기하지 마. 절망하지 마’라고 말하는 인센티브에 가깝다. 종식이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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