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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USNI뉴스 “北, 군사적 용도로 돌고래 사육·훈련”
뉴스1
업데이트
2020-11-13 15:57
2020년 11월 13일 15시 57분
입력
2020-11-13 15:56
2020년 11월 13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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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자료사진> © News1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 돌고래를 사육·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USNI뉴스는 12일(현지시간) 북한 해군기지가 있는 남포항 일대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 분석결과, “조선소와 석탄 부두 사이 해상에서 동물 우리(animal pens)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USNI에 따르면 이 같은 구조물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이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에 등장했고, 이번 분석엔 작년 10월과 올 10월 각각 촬영된 사진이 쓰였다.
USNI는 이 구조물이 “인근 해군부대의 훈련에 사용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 다른 위성사진에선 돌고래 사육장으로 의심되는 건물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건물은 2016년 10월 위성사진에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USNI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해군도 각각 돌고래나 흰돌고래, 바다사자, 물개 등 해양 포유류을 군사적 용도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미 해군의 경우 베트남 전쟁과 걸프전 당시 기뢰탐지·해상경계 등의 임무에 훈련된 돌고래를 투입한 적이 있다.
USNI는 “미국과 러시아 해군의 해양포유류 우리와 비교할 때 북한의 우리는 돌고래에 맞는 크기”라면서 “북한 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해상 양식장용 우리와도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선 해상 양식장도 대부분 군부대가 관리한다.
USNI는 이 같은 군사적 목적의 돌고래 사육·훈련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하에서 진행된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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