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고시바 마사토시(小柴昌俊) 도쿄(東京) 대학 특별 명예 교수가 12일 밤 별세했다. 향년 94세.
니혼게이자이 신문, NHK 등에 따르면 그는 전날 밤 도쿄 내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그는 초신성 폭발로 방출된 뉴트리노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검출하는 등 소립자 물리학에서 큰 공적을 세웠다. 뉴트리노 천문학이라는 새로운 천문학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고시바 교수의 연구실에서 공부한 그의 제자 도쿄대학 우주선 연구소 가지타 다카아키(梶田隆章) 소장은 “고시바 선생님이 돌아가셔서 매우 쇼크다”라며 “무서운 선생님이었지만 심지가 굳고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뉴트리노 관측 등 한다고 결정하면 마지막까지 하는 자세는 지금 나의 연구 자세에도 연결됐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