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말리서 알카에다 연계 고위 지도자 사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3일 23시 06분


프랑스가 아프리카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고위 지도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프랑스군은 아프리카 말리 북동부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 지도자인 바 아그 무사(Bah ag Mussa)를 사살했다고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무사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JNIM, 프랑스명 GSIM)의 군사 수장으로, JNIM의 지도자 이야드 아갈리(Iyad Ag Ghali)의 오른팔이었다. JNIM은 말리와 이웃 부르키나파소의 군인과 민간인들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왔다.

파를리 장관은 성명에서 “바 아그 무사는 사헬 지역에서 지하디스트 운동의 역사적인 인물로, 말리인과 외국인에 대한 여러 차례의 공격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무사는 미국의 테러리즘 명단에 올라있는 인물로, 지난 10일 프랑스 지상군과 헬리콥터가 동원된 작전에서 사망했다.

프랑스군 대변인은 “감시용 드론을 이용해 말리 동부 메나카 지역에서 무사가 탑승하고 있던 트럭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트럭에 타고 있던 5명 모두가 경고 사격을 무시하고 프랑스군에 발포한 후 사망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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