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韓, 현실적 ‘강제 징용’ 해결책 제시 안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4일 15시 47분


현 상태대로면 한중일 정상회의에 응하지 않을 것

박지원 국정원장에 이어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을 연이어 방문했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한국 요인들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현재 상황이 유지되면 한중일 정상회의에 응하지 않을 태세라고도 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4일 ‘한일 요인 교류에도 징용공(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표현)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일한 한국 요인들이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일본 정부 고위 관리의 불만을 전했다.
정부 고위 관리는 “스트라이크존에 적중했다는 느낌이 없다”며 초조함을 드러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한중일 정상회의에 응하지 않을 태세라고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전날 김 회장의 방한 요청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도 했다.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를 피하기 위한 시간이 제한돼 있다는 인식은 한일이 공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고도 신문은 전했다. 한국 측이 압류한 자산을 현금화할 경우 일본 정부가 강력한 대항조치를 할 전망이라고도 했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및 경제협력협정에 따라 징용공 문제는 해결됐다면서 일본 기업에 대한 배상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주장하면서 일본 기업이 어떤 형태로든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신문에 “(총리와 회담에서 한국 측 해결책은) 일절 나오지 않았다. 답변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외무성 간부는 “(현금화가 이뤄지면) 양국 관계 악화에 제동이 걸리지 않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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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0-11-14 17:07:02

    해결책은 일본이 해야지 왜 문재인,박지원이 하냐? 현정권이 일본에 멱살잡히고 아쉬운거 있냐?

  • 2020-11-14 19:20:21

    정부는 작년의 대일 기조를 초지일관 밀고 나가라. 정치인, 관료, 측근도 믿지 말고 오직 국민만 믿고 일본을 대해라. 0.1%의 굴욕외교도 국민은 절대 반대한다. 130년간 일본에 당했는데 이번 일본 간 국회의원놈들 행동 보고 분노한다. 미국 일본 압력도 무시하라!

  • 2020-11-14 19:09:25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한테 우리 정부는 왜 먼저 손을 내미는가? 이번에 일본에 간 국회의원놈들은 다음 선거에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김모는 스가한테 '해결되도록 우리가 환경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면서? 왜놈들이 노력해야지 왜 우리가 노력하냐 이 쳐죽일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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