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주들 중 하나인 조지아에서 수재검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현지 유력지인 애틀랜타저널(AJC)는 15일(현지시간)까지 중대한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풀턴 카운티에선 이날 오후 4시쯤 재검표 작업이 종료됐다. 데칼프 카운티는 마무리 단계이며, 그위닛 카운티는 16일 중으로 끝낸다는 계획이다. 코브 카운티는 시간이 좀더 필요한 상태다.
앞서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주 국무장관인 브래드 래펜스퍼거는 지난 11일 수재검표를 지시했다. 재검표 규모는 약 500만 표로,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이다. 재검표 작업은 오는 1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완료돼야 한다. 159개 카운티의 재검표 결과는 모든 카운티의 작업이 끝난 뒤 발표된다.
재검표 전 결과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1만4000여표 차이로 이기는 것이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지아에서 승리한 것은 1992년 빌 클린턴 이후 처음이다.
조지아주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선거관리 위원들은 대규모 부정선거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뿐 아니라 대선 전체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다수 소송은 우리가 제기한 것이 아니고, 끔찍한 위법행위를 본 사람들이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선거의 위헌성과 함께 실제 결과를 바꾸려고 자행됐던 격분할 만한 일들을 보여주는 우리의 큰 소송은 곧 제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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