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펠로시, 하원의장 연임할 듯…민주당 후보 선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9일 04시 45분


민주당 지도 체제 큰 변화 없어…오는 1월 정식 선출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오는 2021년 1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하원 임기에도 의장직을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민주당 하원은 1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번 하원 민주당의 용감한 지도자, 제117대 의회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된 펠로시 의장을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제117대 의회를 이끌어갈 지도부 선출을 진행했다. 펠로시 의장은 다른 경쟁자 없이 무난하게 차기 하원의장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선출을 통해 펠로시 의장은 연임을 위해 오는 2021년 1월 하원의 정식 선출만 남겨 두게 됐다. 정식 선출을 위해선 하원 전체 의석 435석의 과반인 218표가 필요하다.

11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하원 의석 219석을 확보한 만큼, 정식 선출 절차도 무리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11월 중간 선거 이후 2년 동안 하원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립으로 정계와 미국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9월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불거지자 최초 보도 이후 불과 일주일도 안 되는 시점에 본격적인 탄핵 조사를 선언하며 탄핵 정국을 이끌었다.

평소 정치적 득실을 꼼꼼히 따져 ‘인간 검표기’로 불렸지만, 당시 ‘공화국 수호’를 거론하며 단호하게 탄핵 조사를 지시한 그의 행보는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민주당은 아울러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으로 하킴 제프리스 현 의장을 재선출했으며,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와 짐 클라이번 하원 원내총무도 재선출됐다.

경쟁 구도로 알려졌던 하원 부의장직엔 캐서린 클라크 하원의원이 선출됐다. 현 벤 레이 루한 하원 부의장은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를 통해 상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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