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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혼수상태서 쌍둥이 낳은 英 엄마 “믿을 수 없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19 15:07
2020년 11월 19일 15시 07분
입력
2020-11-19 14:56
2020년 11월 19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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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진 한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버밍엄시립병원에서 근무하는 퍼페투얼 우케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던 그는 확진 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우케는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채 회복에 유리하도록 유도된 혼수상태에 들어갔다.
최근 의료진은 우케의 혼수상태가 길어지면 아기의 건강도 위험해질 것을 우려해 조기 분만을 결정했다.
아기들은 정상 출산보다 무려 12주가량 이른 지난 4월 10일 세상에 나왔다. 쌍둥이의 몸무게는 태어날 당시 딸이 770g, 아들이 850g에 불과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극소저체중으로 분류하는 1.5㎏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쌍둥이는 곧바로 신생아 전문 중환자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다행히 두 아기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다만, 우케는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은 후에도 깨어나지 못했다. 출산 16일이 지나고 나서야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에서 3개월여간 더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우케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임신 24~25주째 코로나19에 감염돼 매우 걱정스러웠다”면서 “아이들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혼란스러웠다. 아기들이 그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아이들을 볼 때면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며 흐느꼈다.
이어 “정신을 차린 후 병원 직원으로부터 쌍둥이를 낳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믿을 수 없었다”며 “사진을 통해 아이들을 봤는데, 너무 작았고 아이들을 만질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남편 매튜는 “쌍둥이를 낳은 것은 기뻤지만 아내가 깨어나지 않아 무서웠다”며 “아내가 죽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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