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민주 상하원 지도부 회동…코로나 부양안 관심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0일 11시 53분


대선 이후 첫 대면 회의…부양안·코로나19 등 논의 예상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민주당 연방 상·하원 지도자들과 대면한다. 교착 상태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부양안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CNN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20일 델라웨어 윌밍턴으로 초청해 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대선 이후 바이든 당선인과 민주당 지도부 첫 대면 회의다.

이번 회의에선 현재 교착 상태에 있는 신규 경기 부양안을 비롯해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악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의회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몇 달 동안 진전이 없었던 부양안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민주당은 대선 전부터 백악관과 코로나19 신규 부양안 관련 논의를 해왔으나, 공화당의 대선 전 합의 타결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대선 이후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부양안 처리를 촉구했으나, 별다른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이날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전국주지사협회 간부들과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한편 미국 민주당은 지난 18일 온라인 선거를 통해 펠로시 의장을 오는 2021년 1월부터 시작되는 제117대 의회 하원의장 후보로 재추대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만큼 1월 정식 선출도 무리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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