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아태 협력, 제로섬 아니야…中, CPTPP 가입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0일 23시 59분


APEC 화상 정상회의서 '상호 호혜적 발전' 강조
"RCEP 서명 환영...코로나19 백신 공공재로 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이 역내 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아태 지역의 경제 협력은 한 쪽의 손실이 다른 쪽의 이익이 되는 제로섬 정치 게임이 아니라 상호 호혜적 발전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 지역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밝은 미래를 조성하고 공유하며, 인류의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다른 아태 국가들과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 세계화가 보다 개방적이고 포괄적이며 균형있게 이뤄져 모두가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아태 지역이 이끌고 지원해야 한다”며 “중국은 APEC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기구의 발전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을 환영한다”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구상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PEC이 향후 협력을 위해 2020년 이후 시대의 비전을 구축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공공재로 삼고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근성과 적정가격 구입 가능성을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여파 회복을 위해 공중 보건, 중소기업 관련 분야의 정책 교환과 역량 확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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