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도 트럼프에 등 돌리나…커지는 ‘승복’ 목소리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1일 05시 03분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화당 내부에서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라마 알렉산더(테네시)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원활한 정권교체를 위해 바이든 팀에게 모든 인수인계 자료와 자원, 회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의원은 “선거가 끝나고 재검표를 하고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 아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2000년 대선 37일 만에 승복했다”며 “이번 대선의 패자가 고어 전 부통령의 전례를 따라 승자를 축하하고 새 임기 시작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의원의 발언은 정부 시설과 기타 행정 업무를 다루는 연방조달청(GSA)이 바이든 당선인을 공식적으로 당선인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GSA가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바이든 당선인 측은 인수인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렉산더 의원은 “대선 이후 신속하고 질서 있는 권력 이양 또는 재집권은 우리 민주주의의 가장 영속적인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의원은 지난 2003년부터 테네시주 상원의원을 역임한 공화당 원로다. 80세의 고령인 그는 올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 불출마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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