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 “1월 20일(차기 미 대통령 취임일)누가 대통령이든 70년을 견딘 한미 관계는 계속해서 강한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 필리핀을 순방 중인 그는 이날 국무부 주최 전화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은 튼튼하다. 나는 청와대 및 내 카운터파트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많은 수의 미군이 한국에 주둔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여전히 승복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행정부가 교체될 것을 우회적으로 시사하며 한미관계를 평가한 것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행정부 교체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였던 메트로폴 호텔에 묵었다”며 “회담 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적 관계에 기반 한 외교가 이런 결과물을 나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궁극적으로 한반도를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킨다면 남북미에 모두 좋을 것”이라며 “베트남이 북한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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