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차라리 밖에서 놀아라”…英연구진 조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4일 15시 04분


실내보다 감염 확률 낮아
"안전한 연말 행사 치뤄야"

 내달 크리스마스 휴가를 기점으로 유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는 가운데 영국의 방역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행사를 취소할 수 없다면 야외에서 진행하라”고 제안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인디펜던트 비상사태과학자문그룹(Independent SAGE)’은 23일(현지시간) 연말 행동 지침을 내놓고 “행사 기간 규칙 준수에 따라 이 기간 확진자 수와 감염률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디펜덴트 SAGE는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SAGE의 불투명성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단체다.

인디펜던트 SAGE는 ‘안전한 겨울 기념행사와 축제’라는 제목의 지침서에서 “가정에서 모임이 가능한지 아닌지를 묻기 전에, 우리는 자신을 지키며 겨울 행사를 보내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임은 되도록 온라인이나 야외에서 열어 가정 내 전파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디펜던트 SAGE는 올해 축제를 ‘지역’ 단위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야외 혹은 온라인으로 지역 축제를 진행한다면 노년층이든 젊은이들이든 홀로 연말연시를 보내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같은 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사회, 기업 등과 협력해야 한다고 이 단체는 당부했다.

수전 미키 교수는 “야외는 실내보다 안전하다”며 개개인의 사회적 거리를 2m로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연말 행사 방안은 “사람들과 함께 산책을 하는 것 등”이 있다며 이밖에는 안전한 공동체를 유지할 방안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 지역 차원에서 야외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각 지역 정부와 당국의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레이셔 교수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모두가 깨달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시대에 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한다는 건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기 위해 포옹을 참는 것을 의미한다”며 모두가 철저한 방역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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