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총 5000억달러 돌파…올해 5배 급증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5일 08시 01분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5000억달러(약 555조원)을 돌파했다. 다음달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조성된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6.43% 급등한 555.38달러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시총은 5175억달러로 20년이 채 되지 않는 창립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적극적 성장 전략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500% 넘게 치솟으며 시총 기준 미국에서 7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 자리에 올라섰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말 시총 1000억 달러 고지를 처음 돌파했고, 불과 10개월만에 시총을 5배 이상 불렸는데 기본적으로 실적이 이를 뒷받침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치인 87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순익을 기록했다. 또 올해 3분기 13만9300대의 차량을 인도해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테슬라는 다음달 21일 S&P 5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인데 S&P 지수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는 기관의 자금 담당자들의 매수세도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앞서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주에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매수’ 추천한 것은 수년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창업자 머스크(1279억달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277억달러)를 제치고 세계에서 2번째 부자 자리를 꿰찼다.

머스크는 재산을 올 들어서만 1003억달러 늘려 블룸버그 선정 500대 부자 가운데 올해 재산을 가장 많이 불렸다. 머스크의 부자 순위는 올 1월만 해도 35위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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