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일일 기밀 공식 브리핑 받는다…“백악관 승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5일 09시 48분


ODNI "백악관이 오늘 오후 승인"

24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백악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일일 브리핑을 공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인수 지원을 받지 못했던 바이든 당선인은 기밀 정보를 브리핑받을 수 있게 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ODNI)은 대통령에게 기밀 정보를 전하는 ‘일일 브리핑(President’s Daily Brief·PDB)‘을 바이든 당선인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전날 연방총무청(GSA)이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인수 작업에 대한 지원을 공식 개시한 데 따른 것이다.

ODNI 대변인은 “연방 대통령직인수법(PTA)에 따라 ODNI는 인수위팀이 요청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오늘 오후 백악관은 ODNI가 이양 작업의 일환으로 PDB를 제공하는 걸 승인했다”고 밝혔다.

PDB는 ODNI가 대통령, 부통령, 수석보좌관들을 위해 준비한다.

CNN도 백악관 관계자가 공식 승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언제 첫 브리핑을 받을지는 조율 중이다.

3일 미국 대선이 치러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가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 팀에 (인수인계) 초기 의례에 관해 해야 할 일을 하라고 권고하며, 내 팀에도 같은 일을 하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도 선거 관련 소송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명시적인 승복 선언은 하지 않았다.

기밀 정보 브리핑을 받는 건 통상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당선인으로서 누리는 첫번째 권한 중 하나라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이 브리핑을 받지 못해 국가 안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반발해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체적으로 모은 정보, 국방, 외교 전문가들과 화상 브리핑을 진행한 바 있다. 유명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지만 현재 소속인 사람은 아무도 없어 최신 정보 확보에 제한이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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