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통기한이 지난 마스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FDA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마스크 관련 지침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FDA는 ▲사용자의 코와 입을 가리며 의료 목적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아니며 의료 장비로 간주되지 않는 안면 마스크(필터 효율 수준과 무관) ▲개인보호장비(PPE)로 분류되는 수술용 마스크 ▲의료진이 사용하는 N95 마스크 등을 포함하는 안면부 여과식 호흡보호구(FFR) 등 3가지 종류로 마스크를 나눴다.
FDA는 “안면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는 보호 장벽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제조사가 지정한 유통기한(Shelf Life)이나 유효기간(Expiration Date)이 지난 시점에서 사용해도 일부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렸다. 유통기한은 일종의 판매 가능 기한이며 유효기간은 안전상 문제없이 소비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한다.
아울러 한국에서 흔히 ‘덴탈 마스크’로 부르는 일회용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 재사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수술용 마스크는 액체 방울이 튀거나 큰 입자 방울을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마스크 표면과 얼굴 사이가 느슨하기 때문에 세균이나 다른 오염물질로부터 완벽한 보호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FFR은 의료 환경에서 공기 중 떠다니는 병원균에 대한 노출을 줄이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CNN은 마스크 착용이 주위 사람뿐 아니라 착용자도 보호한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지침을 FDA가 반영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FDA는 “마스크는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걸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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