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정선거 주장’ 공화당 행사 돌연 취소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6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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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비공식 일정 취소
"캠프 고문 확진 발표 직후 막판에 무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공화당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게티즈버그 한 호텔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판에 취소했다고 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행사엔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끌고 있는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선거캠프 법률 대리인들과 함께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무산됐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엔 없던 것이었다. 그러나 복수의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무산된 것은 캠프 고문인 보리스 엡슈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밝힌 직후 이뤄졌다고 더힐은 지적했다.

엡슈타인은 지난주 줄리아니 전 시장과 제나 엘리스 캠프 수석 법률고문이 개최한 대선 불복 소송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들 두 명도 모두 게티즈버그 행사에 갈 계획이었다.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이 외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등 경합주들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법적 조치들을 계속하고 있다. 일련의 소송 대부분은 사실상 패소하거나 자진 철회하고 있다.

미 연방총무청(GSA)은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이 선언된 지난 7일 이후 16일 만인 23일 그의 승리를 확인했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를 위한 지원과 함께 대통령 일일 브리핑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가안보 관련 기밀을 담은 이 정보 브리핑은 오는 30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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