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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U “12월 첫 백신 접종”…벨기에, 유럽 백신 ‘허브’ 전망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26 05:59
2020년 11월 26일 05시 59분
입력
2020-11-26 05:57
2020년 11월 26일 0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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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장 "지금부터 접종 준비해야"
벨기에, 유럽 대륙 백신배포 중심지 기대
유럽연합(EU) 수장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다음달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서 “터널 끝에 마침내 빛이 보인다”며 “유럽의 최초 대상자는 아마 12월 말이면 접종을 이미 받은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가능 업체 6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7번째 계약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EU 전체 인구 4억4600만 명의 갑절 이상인 백신 12억 회분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백신은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AP통신은 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가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백신 배포의 허브(중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치상 4개 EU 회원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다수의 대형 제약업체들이 자리하고 있어서다. 브뤼셀 공항은 아프리카로 통하는 교통 중심지이기도 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백신만큼이나 ‘접종’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원국들이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한다”며 접종을 위한 주사기 수백만 개, 저온 유통 체계, 예방접종 센터, 인력 훈련 등을 바로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대비하면서 방역을 계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제한 조치를 지나치게 푼다면 크리스마스 이후 3차 유행이 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3000명이고, 코로나19는 지난주 EU에서 제1의 사망 원인이었다”며 “병원이 여전히 압력을 받고 있고 일부 지역은 중환자실이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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